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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봄 성수기’ 기대 ↑···지역 양극화는 여전

분양시장 ‘봄 성수기’ 기대 ↑···지역 양극화는 여전

등록 2019.04.09 15:25

이수정

  기자

서울 4월 HSSI전망치 96.0...전달比 16.4p↑전국은 아직 60선...전반적 분위기는 부정적부산은 45.8로 조사 이래 첫 40대...양극화 지속

2019년 4월 HSSI 전망치.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2019년 4월 HSSI 전망치.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전통적 성수기인 봄이 오면서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전월에 비해 4월 분양시장 기대치가 눈에 띄게 올랐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9.4로 지난달과 비교해 6.4p 상승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에 대한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해 그 이상이면 전망이 밝음을 의미하고, 반대면 어둡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분양경기가 일정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우선 서울(96.0)은 6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지난 2~3월 80선이 무너지며 70대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지난 3월 전망치 60~70대를 기록했던 경기(86.2) 광주(83.3) 세종(88.2)도 8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부산(45.8), 울산(58.8) 등은 60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산은 전월 대비 19.8p나 떨어져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달 보다 12.7p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양극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봄철 성수기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은 분양실적 개선을 위한 사전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양물량은 지난해부터 밀린 물량과 성수기 기대감으로 등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동시에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어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1만6638가구에서 12월 1만6738가구, 올 1월 1만7981가구, 2월엔 1만8492가구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 3월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실적 개선을 위해 견본주택 및 홍보관 운영, 금융지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보인다”며 “수요자 편의제공과 청약률 상승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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