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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인력 일방적으로 철수”···한수원 “오해 풀었다”

UAE “바라카 인력 일방적으로 철수”···한수원 “오해 풀었다”

등록 2019.04.03 14:40

주혜린

  기자

UAE, 1월 항의서한 발송···“중요한 시기에 숙련인력 일방적 철수”한수원 “인력교체는 정기 인사이동···계약상 사전 협의 대상 아냐”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수력원자력이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인력을 일방적으로 철수시켰다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던 사실이 드러났다.

논란이 빚어진 사실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UAE 파견인력 교체는 정기 인사이동”이며 “바라카 인력교체 관련 건은 한수원이 UAE원자력공사(ENEC)측에 설명하고 오해를 해소했다”고 해명했다.

2일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실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은 지난 1월 중순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에 한수원의 바라카 원전 인력 철수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최 의원실이 공개한 서한에서 알-하마디 사장은 한수원이 바라카 원전에 파견한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전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알-하마디 사장은 “상당수의 한수원 숙련 인력이 바로 바라카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으며 이런 결정이 사전에 거의 아무런 통보 없이 이뤄졌다는 보고에 충격을 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바라카원전 사업 기간에 효율적인 노동력을 유지하기로 한 한전의 계약 의무 이행 의지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바라카 원전의 시운전과 가동 준비를 위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필요한 매우 중요한 시기에, 또 원전 장기정비계약과 같은 전략적인 사업의 협상이 마무리되려는 시점에 인력 철수를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원전 장기정비계약은 향후 10∼15년간 바라카 원전의 각종 정비를 책임지는 사업으로 ENEC가 발주하며,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이 수주를 위해 경쟁입찰에 참여 중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UAE 파견인력 교체는 정기 인사이동으로써, 계약상 동 인력교체는 발주사와 사전 협의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수원은 “UAE 파견인력 교체는 정기 인사이동으로써, 계약상 동 인력교체는 발주사와 사전 협의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발주자 역시 더 이상 이번 인력교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이 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52명의 UAE 근무 인력이 한국으로 복귀했으며, 교체 인원 138명이 파견됐다. 또 ENEC의 항의를 고려해 시운전 등에 필요한 일부 인력의 복귀를 연기한 상태다.

한수원은 “이와 관련해 인력교체 배경과 국내 APR1400 및 해외근무 경험이 있는 우수 인력의 바라카 현장 배치 등을 적극 설명하여 UAE측의 오해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도 바라카 원전 사업 추진에 있어 동 사안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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