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9℃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2℃

LG 스마트폰, G8 씽큐 출격나섰지만···시장은 ‘기대반 우려반’

LG 스마트폰, G8 씽큐 출격나섰지만···시장은 ‘기대반 우려반’

등록 2019.03.11 14:12

최홍기

  기자

15일부터 예약판매 돌입투트랙 전략 기반 성과 주목

사진 왼쪽은 LG전자의 G8 씽큐, 오른쪽은 V50 씽큐 5G. 사진=LG전자 제공.사진 왼쪽은 LG전자의 G8 씽큐, 오른쪽은 V50 씽큐 5G. 사진=LG전자 제공.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씽큐가 예약판매에 나서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스마트폰 부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다.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간은 15일부터 21일까지이며 정식 출시일인 22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LG G8 씽큐는 예약판매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예약 구매 고객이 LG G8 씽큐를 사용하다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에는 구매 후 1년간 한차례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또 카카오프렌즈 케이스를 포함, 다양한 LG G8 씽큐 케이스 가운데 하나를 무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전작인 LG G7 씽큐보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출고가(89만 7600원)는 낮췄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가격이 지속 높아지는 추세인 가운데, LG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G8 씽큐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G8 씽큐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권봉석 체제’ 이후 LG전자가 야심차게 스마트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모양새다.

일단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 설상가상 점유율도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4.3%로 전년보다 3.1%p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60.3%로 1위를 굳혔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가 초기 물량 부족을 겪으면서 사전구매 고객 대상 개통 기간을 최대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한 사실도 LG전자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4G에서 5G시대로 넘어가는 스마트폰 업계의 불확실성을 내다본 권 사장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적지 않다.

권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있어 투트랙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큰 흐름중 하나가 될 5G에 있어 5G폰은 물론 5G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4G와 LTE도 힘을 주겠다는 얘기다.

권 사장은 “품질 수준 향상뿐만 아니라 제품 플랫폼이나 기술 플랫폼도 상당히 정형화돼있는데 시장과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이 원하는 쪽으로 브랜드 전략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5G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기존 스마트폰에 위치했던 4G와 LTE의 위치가 애매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수적으로 올해시장을 전망해보면 5G 초기 형성기와 맞물려 4G·LTE 시장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장상황에 보다 면밀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 5G폰은 내외부적 이슈와 맞물려 품질 안정화, 양산 등의 절차가 늦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무리하게 5G 상용화일정을 잡았다는 책임론도 불거진 상황이다.

5G폰인 LG전자 V50 씽큐도 퀄컴 칩셋 탑재 문제로 이달 출시가 불가능해졌다. 5G폰에 탑재될 퀄컴의 5G 모뎀 칩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3월말 일정과는 맞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현재 LG전자 스마트폰의 1차적인 목표는 메인 스트림에서 시장 지위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LG전자는 모든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