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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9-01-15 19:31

서울 표준주택 공시가 20% 이상 상승 예상

2016~2017년과 비교해 상승률 4배 수준
고가주택 집중된 강남·용산 등의 상승 높아

서울의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20% 이상 오르면서 역대 최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표준주택 공시가는 작년 대비 20.7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 예상치(10.19%)의 거의 두 배 가량이다. 또 지난 2016년, 2017년과 비교해서는 거의 4배 가량의 상승률이다.

정부가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기로 함에 따라 고가 주택이 집중된 서울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가격이 확정된다면 2005년 서울 표준 단독주택 가격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치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상승률이 42.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뒤이어 용산구(39.4%), 마포구(37.3%), 서초구(30.6%), 성동구(24.5%) 등 순으로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돼 있는 지역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 역삼동 대지면적 1060.5㎡, 연면적 803.38㎡ 주택의 경우 작년 53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92억원으로 71.9% 오르는 것으로 통보된 바 있다.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삼성동 자택(1033.7㎡·2617.37㎡)은 작년 135억원에서 올해 168억원으로 24.4% 인상이 예고됐다.

한남동에 위치한 신세계 이명희 회장 자택(대지면적 1758.9㎡·연면적 2861.83㎡)은 169억원에서 270억원으로 59.7%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006.4㎡·1184.62㎡)은 108억원에서 165억원으로 52.7% 오른다.

이와 함께 내달 13일 최종 고시되는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도 작년 대비 14.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상승률(7.0%)의 2배 수준이다.

서울 25개 구청별로 보면 강남구가 23.9% 올라 가장 상승폭이 크고 중구(22.0%) 영등포구(19.8%), 성동구(16.1%), 서초구(14.3%)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인 서울 명동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올해 9130만원에서 내년 1억8300만원으로 2배(100.4%) 가량 상승한다.

다만 이에 대해 국토부는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지역 상승률이 계속 변할 수밖에 없어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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