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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변화는 혁신의 기회···변화를 즐기자”

[신년사]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변화는 혁신의 기회···변화를 즐기자”

등록 2019.01.02 10:56

정혜인

  기자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일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어느새 사소한 일상에까지 스며들었고, 그 속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는 소비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고 있으며 지금까지 늘 당연하다고 여겨온 관습과 규범, 문화와 생활 방식이 모두 바뀌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의 변화를 몸소 절실하게 느끼는 2019년 새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며 “이 기회를 잘 살려 누구보다 앞장서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는 근본적으로 한 차원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창조하고 전파하는 일에 모든 의지와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서 회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절대 변하지 않을 경영의 핵심 원칙인 ‘고객중심’의 중요성도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 등 세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 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 채널의 시대엔 매장 안팎에서 무한대로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서 회장은 “세상을 바꾸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조직보다 강력한 열정과 팀워크로 ‘오늘’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아닌 ‘내일’로 향한 사람이 돼 ‘아름다움(美)에 대한 우리만의 결연한 의지(The will to the beauty)’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역량에 집중하고 면세와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직개편을 지난해 말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유통 패러다임 변화 대응, 글로벌 신시장 개척 가속화, 미래 경영 체질 확보, 고몰입 조직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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