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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의 꿈 ‘글로벌 IB’ 순항

[증권 빅5 해외로|미래에셋대우]박현주 회장의 꿈 ‘글로벌 IB’ 순항

등록 2019.01.11 06:05

유명환

  기자

신흥국 중심서 수익성 강화로 초점 변경해외 주요지역 순이익 성장률 두자릿수현지 우수 인력 채용으로 차별성 높여

박현주 회장의 꿈 ‘글로벌 IB’ 순항 기사의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공격적인 해외 투자자 빛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신설 물류센터 인수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서 나서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3분기 미국 LA법인과 홍콩, 인도네시아에 당기순이익은 166억원, 305억원,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43%, 85%, 44%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거뒀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미국 현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업무를 개시한 이후 미국 내 금융기관과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주식대차, 레포(Repo), PBS 영업 등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뉴욕법인은 2017년 PBS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헤지펀드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고 있고 LA법인은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IB부문 업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의 다각화와 더불어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미국(LA)법인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신설 물류센터 인수를 7800만달러(약 900억원)에 인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동남부 물류 중심지인 애틀란타 인근 약 3만 평 부지에 위치한 아마존의 신설 물류센터는 미국의 부동산투자회사 USAA Real Estate Company가 지난해 7월 완공했다.

아마존이 15년 동안 장기로 임차했다. 최대 25년까지 추가로 임차할 수 있는 조건도 임대차 계약에 붙어 있다.

우연광 미래에셋대우 미국(LA)법인 대표는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우량 딜(거래)들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로부터 더욱 좋은 조건의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LA)법인은 강화된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많은 우량자산들을 인수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진두지휘한 홍콩법인의 성장세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홍콩법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316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 사업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올해 인도네시아 대형은행인 BTN의 2조 루피아(한화 약 1500억원) 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딜을 주관했으며 통신타워 제조업체인 LCK, 태양광업체 Sky Energy 등 로컬기업의 IPO를 맡는 등 IB딜의 성과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법인 역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법인의 세전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5억원으로 상반기(31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미래에셋대우 전체 해외법인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홍콩법인 역시 3분기 세전순이익 305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법인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이들 법인의 합산 세전순이익 79억원으로 전분기(37억원)보다 114% 급증했다. 이 중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상반기(46억원)대비 60% 증가한 74억원을 달성했고, 브라질법인 역시 같은 기간 상반기 순이익 17억원에서 3분기 26억원으로 53%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법인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상장된 베트남 대표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IB 업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Brokerage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하노이와 호치민을 비롯한 베트남 주요도시에 지점을 개점하고 있고 현지 지점장을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등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이 수익성 증가의 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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