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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맡겨둔 티켓' 기부제도 눈길

수성아트피아 '맡겨둔 티켓' 기부제도 눈길

등록 2018.07.04 21:51

강정영

  기자

지역민 위해 객석 기부하는 새로운 기부문화 도입

수성아트피아 '맡겨둔 티켓' 기부제도 눈길 기사의 사진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지역민을 위해 객석을 기부하는 '맡겨둔 티켓'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맡겨둔 티켓'은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 즉 맡겨둔 커피(또는 착한 기부 커피)를 바탕으로 한다. 맡겨둔 커피는 돈이 없어 커피를 사 먹지 못하는 노숙자나 불우이웃을 위해 미리 돈을 지급하는 커피운동이다. 약 100년 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카페 소스페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통이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3일 '바딤 레핀 바이올린 리사이틀'부터 시행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미리내 가게'(은하수의 순 우리말 인용)에서 시작돼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 미리내 가게는 올해 6월 시작한지 만 3년을 맞이했고 음식점, 제과점, 미용실, 목욕탕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지역민을 위한 본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맡겨둔 티켓' 제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공연 입장권을 구입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새로운 객석 기부 형태를 띤다. 오는 13일 '바딤 레핀 바이올린 리사이틀'부터 시작되는 ‘맡겨둔 티켓’에는 장하석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장, 도재덕 수성진흥회장, 신철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성구협의회장, 덕영치과병원장 이재윤, 서울원복 대표이사 이인경, 김흥수 이명 E&C 대표 등이 참여해 기부 운동을 앞장서고 있다.

이들이 맡긴 티켓은 전공 학생, 사회복지 대상자 등에게 제공돼 공연 관람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앞으로 홈페이지와 SNS, 광고 등의 여러 매체를 활용해 기부자를 모집하고, 문화 나눔의 혜택을 받을 기관 및 단체의 접수를 받아 건강한 문화 나눔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김형국 관장은 “맡겨둔 커피, 맡겨둔 티켓은 보통의 나눔 활동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이 운동은 생존이 걸린 의식주 해결이나 구호 활동에서 벗어나 정서적 공감대를 함께 나누자는 아름다운 손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나눔 활동은 계속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뜻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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