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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IP활용 캐릭터 매장 육성

전체 매출 절반 이상 ‘외부 IP’ 게임
사측 “IP만 개발하는 게임사 없어”
캐릭터 매장 별도조직 만들어 확대

지난 2월 제4회 NTP 행사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지난 2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입에 다시 한 번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매년 열리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행사에서 독창적인 비전을 밝히곤 했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올해도 예외없이 직접 단상에 올라 국내 최대 게임사로 성장한 넷마블의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그가 밝힌 넷마블의 올해 비전은 ▲플랫폼 확장 ▲자체 IP(지식재산권) 육성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플랫폼 확장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넷마블은 자사의 스테디셀러 게임인 ‘세븐나이츠’의 콘솔 버전을 개발 중에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취득, 게임 산업과 연예 사업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AI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센터’를 설립했다. 또 AI관련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북미지역에 AI Lab(연구소)도 마련했다. IBM과 삼성테크윈 등에서 R&D(연구·개발) 잔뼈가 굵은 이준영 넷마블 이사가 AI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다. AI Lab 장은 곽태영 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 개척에도 과감하게 나섰다. 지난 5월 출시한 ‘아이언쓰론’은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MMO(다중접속) ‘전략’ 게임이다. 이 게임은 자회사 ‘포플랫’이 2년 넘게 공들여 개발한 대작 게임이다. 전략 게임에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가미해 게임성을 높이고, 풀3D 그래픽을 구현해 완성도까지 더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일변도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자체 IP 육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넷마블은 최근 몇 년 새, 유명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을 통해 사세를 크게 키웠다. 넷마블은 올 1분기에 5073억5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부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34.64%)과 마블 올스타 배틀(16.02%) 등 두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50.66%나 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 마블 올스타 배틀은 미국 마블사(社)의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넷마블이 자체 IP를 갖지 못한 것은 아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 경쟁력 있는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자체 IP 게임들의 실적이다. 올 1분기 전체 매출액 가운데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 6.14%, 5.55%를 기록했다. 둘을 합쳐도 11.69%에 불과하다.

이들 자체 IP 게임의 비중과 매출액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도 고민거리다. 지난 2016년 세븐나이츠는 매출액 3525억4400만원으로 그해 전체 매출의 23.5%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709억6500만원으로 매출액이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모두의마블도 마찬가지다. 2016년 2032억5400만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246억6700만원으로 급감했다.

넷마블은 새로운 자체 IP를 육성하기보다는 기존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서울 홍대에 문을 연 ‘넷마블스토어’를 통해서다. 카카오나 라인처럼 자체 IP를 활용한 캐릭터 매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캐릭터 사업은 별도의 조직(제휴사업팀)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장원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이 직접 제휴사업팀을 총괄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체 게임 IP을 위한 별도의 조직은 없다”며 “자사의 게임들 가운데 히트를 해서 그것이 하나의 IP처럼 힘을 가지게 되면, 여러 가지 상품도 만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회사가 게임 IP만 개발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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