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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 ‘간판게임’ 세대교체 잇따라

게임사들 ‘간판게임’ 세대교체 잇따라

등록 2018.05.23 15:01

정재훈

  기자

넷마블 ‘레볼루션’ 지고 ‘아이언쓰론’ 인기웹젠 ‘뮤 오리진2’로 올해 턴어라운드 노려 넥슨 채기병PD 개발 ‘카이저’ 전략적 육성

넷마블의 신작 MMO 전략게임 아이언쓰론. 이미지=넷마블 제공넷마블의 신작 MMO 전략게임 아이언쓰론. 이미지=넷마블 제공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을 견인해온 대표작들이 세대교체에 들어갔다. 넷마블,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을 비롯해 중견 게임사들도 잇따라 신작을 내놓고 ‘간판게임’ 교체에 들어간 모양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웹젠 등 주요 게임사들은 잇따라 모바일 신작을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신작 대규모 다중접속(MMO) 전략게임 ‘아이언쓰론’을 정식 출시했다. 아이언쓰론은 자회사 ‘포플랫’이 3년여 동안 공들여 개발한 대형 신작이다. 북미 자회사인 카밤과 잼시티 등도 아이언쓰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기대작이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서비스 중이다.

출시 초반 성적도 고무적이다. 정식 서비스 일주일이 지난 23일 현재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순위 각 38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출시 초기에 무료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는 일은 자주 있지만, 매출순위도 덩달아 급상승하는 것은 드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넷마블의 간판작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꼽혔다. 하지만 레볼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매출순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6년 12월 출시된 레볼루션은, 지난해 넷마블을 업계 1위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출시 1년6개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레볼루션의 자리는 아이언쓰론이 대체할 전망이다.

웹젠도 대표작 세대교체에 동참했다. ‘뮤 오리진’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작 부재로 지난 3년간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다. 웹젠은 올해 ‘뮤 오리진2’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간 비공개 시범 테스트 등을 통해 담금질을 마친 뮤 오리진2는 내달 4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웹젠 관계자는 “신작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2의 사전 예약자가 1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뮤 오리진2가 국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마블에 업계 1위를 내준 넥슨도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리니지2 개발자로 잘 알려진 채기병 패스파인더에이트 PD가 제작을 총괄한 카이저는 올해 MMORPG 장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넥슨은 카이저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간판 MMORPG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신작 모바일 출시 계획이 없다. 대신 출시 1주년을 맞은 ‘리니지M’을 신작 수준으로 업데이트한다. 오는 30일 예정된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직업(클래스) ‘총사’가 추가되고, 새로운 서버도 오픈할 예정이다. 업데이트에 이어 그래픽도 풀HD 수준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처럼 회사를 상징하는 대표작을 육성하고 싶어 한다”이라며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하는 대표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면, 단기 실적 상승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사업전략을 구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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