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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와병설 공식화

[LG 경영승계 시동]구본무 LG그룹 회장 와병설 공식화

등록 2018.05.17 13:06

수정 2018.05.17 13:28

한재희

  기자

지난해 뇌수술 후유증···최근 입원 한 것으로 알려져일각서 제기된 ‘위독설’에 LG “위독한 상태 아냐” 부인17일 LG그룹 이사회서 구광모 상무 등기이사 선임 추진

구몬부 LG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구몬부 LG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와병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해 뇌 수술을 받은 이후 통원 치료를 이어오다 최근 입원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병원 입원치료는 인정하면서도 ‘위독설’은 부인하고 있다.

17일 재계 등 에 따르면 구 회장은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들어 상태가 악화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과 12월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몇 차례 수술 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최근 서울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家) 3세로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G가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1995년 아버지인 구자경 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28년여 기간 동안 LG그룹을 이끌었으나 지난해부터 경영 일선에 구본준 LG부회장이 사실상 총수 역할을 대신하면서 구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들어 재계 행사는 물론 구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LG사이언스파크’ 오픈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나오기도 했다.

LG그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 상무를 지주회사인 (주)LG 등기임원 선임을 공식화 했다. 오는 6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구 상무를 ㈜LG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4세 승계에 속도를 내려는 것”이라면서 “구 회장의 건강이 호전되기 보다는 악화 됐다는 뜻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LG측은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치료 상황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상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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