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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공사장 갑질’여성, 이명희 이사장 맞다···피해자 “처벌 원해”

‘호텔공사장 갑질’여성, 이명희 이사장 맞다···피해자 “처벌 원해”

등록 2018.05.07 20:37

한재희

  기자

이명희로 추정되는 제보 영상 화면. 사진=JTBC 뉴스룸 캡쳐이명희로 추정되는 제보 영상 화면. 사진=JTBC 뉴스룸 캡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이른바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공사장에서 찍힌 해당 영상에 나오는 관계자들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특히 영상에서 이 이사장에게 어깨를 밀쳐지는 등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 신원을 파악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해당 피해 여성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도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다음,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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