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은 이 강연의 기획서를 읽은 후 본인의 소감을 SNS에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전경련은 이 교육 과정 홍보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돌렸는데, 그 첫 대목이 '자녀분들(2세 경영자)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라며 조현민 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초청 강연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골적으로 2세들끼리의 동류 의식을 부추긴다. 기업을 자식에 물려주고 싶어하는 분들께는 참으로 유혹적”이라며 “반면 공채로 30년을 일해도 도달할 수 없는 평사원 출신들에게는 참으로 천불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조 전 대표에게 강연을 들을 수도 있었던 재계 2∼3세들, 끼리끼리 모여 뭘 배울까요?”라며 “도대체 전경련이 무슨 의도로 이따위 교육을 하는지 참으로 가소롭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야말로 자기들만의 세상이다. 기업을 물려받은 자식들의 생존법을 전수하겠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라며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인 교육이 아니라 '아버지가 원하는 교육!', 전경련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기업보다는 가업이 더 중요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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