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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신경 안 쓴 사외이사진

[증권사 사외이사 뜯어보기/유안타증권]외압 신경 안 쓴 사외이사진

등록 2018.04.04 14:17

수정 2018.05.17 11:05

서승범

  기자

관료 출신 X···외국계라 정부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덕사외이사 4명 출신 다 달라···영입 이후 실적 흑자전환 이뤄연평균 62.5시간 출석···평균 연봉 5200만원, 시급 83만원

외압 신경 안 쓴 사외이사진 기사의 사진

유안타증권의 사외이사는 ‘바람막이’인 관료 출신보다는 언론·학계·금융권 인사를 골고루 선임했다는 게 특징이다. 외국계 회사이다보니 국내 회사들보다 비교적 외압에 자유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유안타증권의 사외이사는 권성철, 박우규, 황원춘, 신진영 등 총 4명이다.

우선 권성철 사외이사는 언론사 CEO 출신이다. 1994~1999 중앙일보 증권금융 전문기자로 활동했고 이후 현대증권 전무를 거쳐 한국투신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때 자산운용협회 비상근 부회장에 뽑히기도 했다. 2005년~2008년에는 한국벤처투자(주) 사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파이낸셜 뉴스 사장직에 있었다. 현재는 파이낸셜뉴스 고문을 맡고 있다.

박우규 사외이사는 SK텔레콤 경영경제연구소장과 SK텔레콤 고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SK그룹이 중국사업에 대한 개편 작업에 들어갈 당시 중국경영경제연구소장까지 맡아 당시 SK의 핵심요원들만 배치됐다는 중국시장 공략 선봉대에 합류하기도 했다. 현재는 리엔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고문, 안민정책포럼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신진영 사외이사는 학계 출신으로 16년째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NICE홀딩스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황원춘 사외이사는 금융권 인사다. 지난 2010년 KDB산업은행 국제금융본부장(부행장)을 역임했고 2011년에는 KDB산업은행 우즈베키스탄지점 은행장을 맡아 금융 불모지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중앙아시아 진출의 거점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는 (주)오비고 감사를 함께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학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권성철 사외이사는 일리노이대 Finance 박사 출신이며, 박우규 사외이사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원춘 사외이사는 조지워싱턴대 MBA과정을 밟았고 신진영 사외이사는 카네기멜론대에서 재무학을 공부했다.

또 이들 사외이사는 2014년 6월 12일 선임돼 모두 1번 더 연임됐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사측은 “회의 참여도, 안건에 대한 준비도, 회사에 대한 이해도,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 사외이사의 윤리 항목으로 과거 3년동안 사외이사에 대해 평가했고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의 취임 이후 유안타증권은 2015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속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도 연임 이유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이 -2070억원, -1149억원으로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흑자전환했다. 2015년 220억원을 거뒀고 2016년 13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에는 590억원으로 급등했다.

이들은 회사의 이사로서 안건검토 및 회의참석 등을 위해 지난해 평균 62.5시간을 사용했으며, 평균 5200만원을 받았다. 시급으로 따지면 83만2000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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