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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내 갈등 심각

금호타이어 노조 내 갈등 심각

등록 2018.03.28 11:50

임주희

  기자

조합원들, 지회 일방통행 지적 조합원 설명회 등 개최 요구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에고한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이 지회의 일방적인 지시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총파업 전 조합원 설명회 등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조합원 모임인 현장투쟁노동자회는 광주공장 현장게시판에 “지회의 과오를 덮기 위해 조합원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갈 것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지회는 더블스타와 같은 조건으로 인수할 국내기업이 있지만 현시기에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과 천막농성장 간담회에서 30일 이전의 해외매각 관련한 선택을 조합원께 맡기고자 한 생각을 밝혔을 뿐이라고 홍보물을 통해 언급했다”라며 “현장은 그간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내부의 조직력 이완과 세대간의 이해관계의 차이, 지회의 이관성 없는 집행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안과 상황이 워낙 중대하기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표출을 자제, 지회 중심으로 참여하고 단결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지회의 일방적인 통보에 목소리를 내게됐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조합원들은 지회가 설득력 있는 명확한 근거에 의한 일관성 있는 입장으로 책임성 있는 민주적 집행을 원한다”며 “조합원들과 소통을 위한 조합원 설명회 및 임시대의원대회를 곧바로 개최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동과 희망의 경우 “협상은 뒷전이고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라며 “막연한 추측과 가설만으로 법정관리를 막겟다는 것은 바람앞의 촛불에 2만 가족의 생존권을 맡기는 것과 같으니 법정관리 이후 대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햇다.

특히 그간 지회 대의원 및 현장 제조직이 확간회의, 임대개최, 조합원설명회 등을 숱하게 요구해왔지만 지회가 이를 지속적으로 거부했다며 “생존권이 촉각을 다투는 작금의 상황에서 조합원의 의중을 확인하고 이를반영하는 것보다 우선시 될 것은 어떤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독선을 또 다시 범하지 말고 총파업 전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조합원 설명회를 반드시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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