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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당혹’

산은,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당혹’

등록 2018.03.26 20:07

수정 2018.03.26 20:22

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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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노조측 “인수 참여기업 많을수록 좋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금호타이어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금호타이어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타이어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반대는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대전 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의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직접 나서 인수 추진 이유를 밝힐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그간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30일을 마감 시한으로 두고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과 관련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특히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과 23일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와 비공식 면담을 통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히며 “지난 25일 노조에 공동선언문 초안을 보내고 이날 자정까지 최종 의견을 요청했지만 24일 노조가 총파업 당시 국내 업체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이 회장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국내 건실한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중인 매각 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주장, 산업은행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런 가운데 타이어뱅크가 인수 추진에 나서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에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산은측은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도 없는 업체가 무얼 할 수 있겠는가”라며 “30일까지 기한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몇 일만에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조의 경우 타이어뱅크의 인수 추진을 반대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인수하는 업체가 많으면 많을 수록 환영한다”면서 “앞서 산은이 주장한 것 처럼 청산해야 할 회사가 아니라는 방증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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