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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하겠다”

[2018 주총]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하겠다”

등록 2018.03.23 10:05

한재희

  기자

대표이사·이사회 의장직 사퇴···후배 경영진 새출발 격려

삼성전자 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삼성전자 주주총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하겠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한해 세계 경제는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으나 보호무역 기조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안 요인이 상존하며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면서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는 모든 임직원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액 240조원, 영업이익 약 5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보호무역 주의 강화와 지정학전 문제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경영 환경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주중시 정책을 공고히 하기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했고,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은 심의를 거쳐 주주 여러분들과 소통하겠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물러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현재 회사는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급격히 변하고 있는 IT사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때 후배경영진이 비상한 각오로 새롭게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후배 경영진에게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이사 신규선임 및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사내이사진은 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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