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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노조 마음 돌릴까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노조 마음 돌릴까

등록 2018.03.21 10:50

수정 2018.03.21 12:19

임주희

  기자

21일 채권단·노조 면담 진행노조승계·고용보장 제시할 듯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노조 마음 돌릴까 기사의 사진

중국 더블스타의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이 21일 한국을 찾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노조와 면담한다. 업계에선 차이융썬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를 설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융썬 회장은 이날 방한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을 비롯한 채권단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금호타이어 노조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22일에는 산업은행 본점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차이융썬 회장의 행보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와 비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인수 당시 차이융썬 회장은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할 뿐 직접 나서진 않았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에는 인수를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자본유치에 대해 100% 동의로 승인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최대 주주(지분율 45%)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매각이 성사되기 위해선 노조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노조와 차이융썬 회장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차이융썬 회장은 그간 논란이 되고 있는 고용보장과 기술유출 등 먹튀논란, 단체협약 승계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차이융썬 회장이 어떤 카드를 들고 올지 관심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이동걸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 설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중국법인 정상화, 채권단 손실 최소화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노조 승계와 고용보장 문제는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이였다. 하지만 차이융썬 회장이 고용보장에 대해서 “모르는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논란만 증폭됐다.

여기에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매각 조건에 노조의 파업이 없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의 반발만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설득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차이융썬 회장이 어떤 카드를 가지고 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유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회생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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