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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채용 특혜 의혹(2보)

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채용 특혜 의혹(2보)

등록 2018.03.12 16:32

수정 2018.03.12 16:43

안민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채용 특혜 의혹(2보) 사진=연합뉴스 제공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채용 특혜 의혹(2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사의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12일 “최흥식 원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최 원장은 사의 배경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설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할 사실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지만 최 원장이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최 원장과 관련한 논란을 관련 수석실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사의 표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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