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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휩싸인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포기아닌 연기”···미투운동 정치권 확산되나

성추행 의혹 휩싸인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포기아닌 연기”···미투운동 정치권 확산되나

등록 2018.03.07 14:06

수정 2018.03.13 16:50

안민

  기자

성추행 의혹 휩싸인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포기아닌 연기”···미투운동 정치권 확산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성추행 의혹 휩싸인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포기아닌 연기”···미투운동 정치권 확산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당초 7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했던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오전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커져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연트럴 파크'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언론이 오전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성추행 의혹 보도는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기사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은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작 5분 전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고의로 성추행 경험을 폭로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가 '그것이 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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