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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한국GM 중장기 경영개선 계획 내놔야”

백운규, “한국GM 중장기 경영개선 계획 내놔야”

등록 2018.02.12 18:23

주혜린

  기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조선업 구조조정 질문에 “경쟁력 갖출 수 있는지 보고 있다”한전과 한수원 수장 인선 서둘라는 국회 압박 받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한국GM이 자체적으로 경영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 한국GM의 경영 어려움에 대한 산업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의 질문에 “당연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 어느 정도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지난달 취임 인사차 방한한 배리 앵글 GM인터내셔널 신임 사장을 만나 “GM의 경영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GM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면서 “GM이 전반적·중장기적으로 ‘롱텀 커미트먼트(long term commitment:장기 투자)’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전체적인 경영구조 개선을 어떤 형태로 할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한국GM에 대해 지원을 해줄 수도 있지만, 한국GM의 자체적인 경영개선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앵글 사장이 한국GM의 유상증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유상증자는 저와 하지 않았고 여러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한국GM 소재지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앵글 사장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등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한국GM의 경영 상황과 미래발전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 등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앵글 GM 인터내셔널 신임 사장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만난 뒤 기재부와 산업부 등 각 부처는 한국GM에 대한 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도 “해외 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에는 중장기적으로 최소한의 이윤구조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그분들(GM)에게 중장기적 투자 및 경영개선 계획을 얘기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에 관해서는 ‘민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백 장관은 “ 클락슨이 2022년 발주량을 4200만 톤으로 내다봤다” 며 “이 수치를 장밋빛 숫자로 생각하고 3500만 톤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이 열렸을 때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산업적인면에서 보고 있다”며 “지금 KPMG가 실사를 하고 있고,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고,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원스레 답변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한편 백 장관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장 인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업무보고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20개 산하 기관 가운데 12곳의 CEO가 공석”이라며 “과연 이런 업무보고를 받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주요 공공기관의 사장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장기간 공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장이 없으면 아무래도 기관이 나태해질 수 있는 만큼 주무부처 장관이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장관은 “산하 기관장이 공석인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기관장이 조직 장악력을 가지고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속히 기관장을 선임하는 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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