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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이번에도 관료·한전 출신 독식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이번에도 관료·한전 출신 독식

등록 2018.02.07 15:02

수정 2018.05.15 15:19

주현철

  기자

중부발전·남동발전·한전KPS 새 사장에 한전 출신 내정한전기술·서부발전 신임 사장 유력 후보자도 한전 출신관료 출신도 선전···가스공사·동서발전에 정승일·박일준한전·한수원 등 사장 지원자, 관료·한전 출신 다수 전망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이번에도 관료·한전 출신 독식 기사의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번에도 관료 출신과 한국전력공사 출신들의 기관장 독식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일 신임 사장으로 각각 박형구 전 기술본부장과 유향열 전 한전 해외 부사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전KDN 역시 박성철 전 한전 영업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들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각 발전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박형구 신임 사장은 1977년 한전에 입사해 한전 레바논현지법인 소장, 서울화력발전소장, 인천화력본부장, 발전처장, 기술부사장 등을 맡았다. 유향열 신임사장은 한전 해외사업운영처 사업운영팀장, 충남본부 당진지점장, 해외사업운영처장, 해외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성철 신임사장도 한전 서울지역본부 서부지사장, 성남지사장을 거쳐 신성장동력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아울러 7일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한국전력기술 신임사장도 한전 출신인 이배수 후보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후보자는 한전 기획마케팅본부장, 삼성엔지니어링 상임고문, 한국발전기술 부사장 등의 자리를 지냈다.

아직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후보자 압축 작업에 있는 한국서부발전의 경우도 후보자 자격 검증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김병숙 전 한전 전무가 유력해 보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김병숙 후보자는 한전 기술기획처 처장, 전력연구원 원장, 기술엔지니어링본부 본부장, 신성장동력본부 본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한전 출신뿐만 아니라 관료 출신 역시 신임 사장으로 대거 부임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동서발전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전 실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앞서 지난달 한국가스공사 새 사장으로 선임된 정승일 신임 사장도 산업부 관료 출신이다. 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가스산업팀장과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 FTA 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새 사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KPS 신임 사장 지원자에 한전 출신과 관료 출신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오는 13일까지 접수하고 한전KPS는 9일까지다.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한전의 경우 지난해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으나 사장 공모는 아직 내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한전 사장 후보자로 조석 전 한수원 사장, 한진현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김종갑 지멘스 회장 등 산업부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코드인사·보은인사 지적에 정치인 출신에서 전문성 있는 적임자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등을 염두해 에너지 공기업 사장 인선에 한전 및 관료출신을 대거 대체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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