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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편입된 가온전선은 어떤 회사?

[LS그룹 지배구조 개편③]자회사 편입된 가온전선은 어떤 회사?

등록 2018.01.30 13:49

한재희

  기자

LS그룹은 중추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2004년 LS그룹(당시 LG전선그룹)에 편입된 이후 14년만이다. 이로써 가온전선은 지주사인 LS의 손자회사이자 LS전선의 자회사가 됐다.

지주사 편입 전까지 가온전선의 최대주주는 구자홍 대표이사 회장 외 특수관계인으로 보유 지분은 37.62%였다. 이 가운데 LS전선이 31.59%를 사들이면서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 조치로 LS그룹은 주주 가치 제고는 물론 투명 경영에 힘을 싣는 등 현 정부의 기조에도 발을 맞추게 됐다.

가온전선의 전신은 1947년 9월 24일 한국 최초의 전선회사인 국제전화건설(주)이다. 이후 1977년 4월 LG그룹에 편입, 1995년 LG그룹에서 분리되어 희성그룹에 편입된 뒤 1996년 희성전선(주)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4년 LS그룹에 편입됐으며 그해 9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 케이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스마트공장에 사용되는 산업자동화 케이블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8369억원, 영업익 78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S전선과 가온전선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LS전선과 중저압·시판 내수시장 1위 가온전선이 각자 잘하는 분야에 보다 집중하면서 차별화된 전략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실제로 LS산전은 스마트공장 관련사업에 진출을 확대하며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가온전선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 마련, 원가 절감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에서도 두 회사의 협력관계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가온전선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승인을 받아 사업재편을 추진하면서 초고순도 구리 OFC(Oxygen Free Copper) 생산 사업을 LS전선에 넘겨줬고, 두 회사는 미얀마에 공동 투자를 단행해 합작법인 ‘LS-가온 케이블 미얀마(LSGM)’를 설립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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