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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기자
등록 :
2017-07-12 16:29

KT, 끊김없는 ‘LTE+위성’ TV로 자율주행시대 대비

LTE-위성방송 결합 ‘스카이라이프 LTE TV’ 출시
터널 등 음영지역, 악천후에도 영상 끊김·깨짐 없어
하이브리드 이동체 서비스, 특허 출원 중
고속버스‧열차 등으로 확대, 해외 진출도 모색

사진=김승민 기자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달리는 자동차, 고속버스에서 끊김 없이 고화질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서비스를 출시했다. LTE와 위성방송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캠핑족과 다가올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시대를 고려한 서비스다.

양사는 이 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고속버스, 고속열차, 레저차량, 승용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시장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KT 광화문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방송과 LTE를 융합한 TV 서비스 스카이라이프 LTE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의 LTE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SLT는 이용자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실시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위성으로 방송을 제공하다가 폭우가 내리거나 터널에 진입해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LTE망을 통해 방송신호를 제공하는 ‘위성방송-LTE’ 하이브리드 미디어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이동체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느끼는 음영지역 수신감도 하락 등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동시에 자율주행차, 커넥티트 카 상용화 시대를 고려해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꾸려 SLT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알렸다.

기존 고속버스 등에 제공됐던 스카이라이프 TV 이동체 서비스는 무궁화 6호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음영지역에 들어서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실시간 방송이 중단됐다. 한국은 국토 70%가 산지고 터널 수도 지난해 기준 2189개로 이동하면서 위성방송을 원활하게 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전언이다.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은 “현재 스카이라이프 TV 이동체 서비스 가입자가 4만명 정도인데 숫자가 늘지 않고 있다. 이는 위성신호가 자주 끊기는 한계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가 상용화되면 이동체 미디어 서비스는 보편화될 것이다. SLT는 미래지향적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SLT로 프리미엄 고속버스, 캠핑카, KTX, SRT 등 이동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해가 갈수록 사람들의 여행,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캠핑카, 레저차량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SLT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부문장은 “고속버스, KTX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캠핑 인구도 500만 시대가 되며 이동체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며 “SLT는 우선 프리미엄 관광버스 2000대를 시작해 전세버스 4만8000대, 레저차량 89만대 등 약 135만 이동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에 적용된 기술의 우수성을 자신하며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SLT에는 위성과 LTE 간 매끄러운 방송신호 전환과 끊김과 깨짐 없는 영상 제공을 가능케 하는 ‘B.U.S.’와 RET 기술이 적용됐다. ‘B.U.S.’는 버퍼링(Buffering), 통합지능형 LTE 스위칭(Unified Intelligent LTE Switching), 스틸컷(Still Cut)의 약칭이다.

버퍼링은 실시간으로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SLT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 후 재생해주는 기술이다. 이때 위성과 LTE 간 전환이 이뤄져 영상 끊김 현상을 막는다. 통합지능형 LTE 스위칭 기술은 약 1초 만에 위성신호 불량 또는 양호 상황을 파악해 위성과 LTE 간 수신방식을 전환한다.

스틸컷 기술은 수신방식이 바뀌는 순간에도 화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기존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한다. RET는 셋톱박스에 5초간 저장되는 화면정보를 분석해 화면이 깨졌을 때 방송센터에서 깨진 영상정보를 LTE망으로 전송해 깨끗한 화면을 제공한다.

강 부문장은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함께 개발한 ‘B.U.S.’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라며 “KT는 자사처럼 전국 커버리지 LTE망을 가지고 있으며 위성방송이 가능한 나라를 중심으로 SLT 글로벌 진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 가입자 목표로 올해 10만명, 내년 말 30만명을 잡았다. 월 이용료는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1만5000원이다. KT는 오는 11월 SLT로 올레 tv처럼 VOD를 볼 수 있는 결합상품을 1만8000원에 출시해 매출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강 부문장은 “이미 SLT 1주 예약가입을 받았는데 벌써 1000명이 넘게 가입했다”며 SLT 경쟁력을 자신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에 필요한 안테나 크기도 기존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고객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종래 안테나는 폭과 높이가 각각 45센티미터(cm), 15cm였지만 이번 안테나는 각각 30cm, 4.2cm에 블랙, 실버,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올해 연말쯤에는 KT융합기술원에서 개발 중인 초박형 SLT 안테나(25*3cm)나 나온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 본부장은 “기존 스카이라이프 TV 이동체 서비스의 안테나는 일반 승용차에 달기엔 부담스러운 크기였다”며 “KT융합기술원이 개발 중인 초박형 안테나는 크기도 작고 전자식 방식이라 반응속도도 빨라 승용차 장착이 더 쉬워질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지평도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민 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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