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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실적·더딘 유가 회복은 리스크

[코스피2400터치]2분기 기업실적·더딘 유가 회복은 리스크

등록 2017.06.29 10:38

이승재

  기자

코스피가 2400선을 터치하며 하반기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상승 탄력이 예전과 같지 않고 국제 유가 하락, 2분기 기업 실적 등 리스크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 26일 교보증권은 리포트를 발표하고 오는 7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50~2400포인트로 제시했다.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면 지수 상단 돌파에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수출이 소폭 살아나며 시작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그간 주가 상승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해왔다. 실제 연초 이후 상장기업의 12개월 예상이익은 약 18% 상향조정 됐다. 같은 기간 거래소 시가총액 증가분은 17.5%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이 멈추게 된다면 주식시장의 상승탄력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 실적은 단순히 분기실적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반기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지는 국제유가 하락 현상 역시 하반기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97달러(2.2%) 하락한 배럴당 43.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6일(배럴당 43.03달러) 이후 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의지에도 미국 내 셰일오일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에도 유가의 추가 급락은 달갑지 않은 현상이다”라며 “반도체 등 IT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견고하지만 유가 급락 시 수출증가율 둔화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과 유가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 시장 유입 강도를 약화시키거나 이탈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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