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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배터리 절감 네트워크 기술 경쟁 ‘가속화’

이통3사, 배터리 절감 네트워크 기술 경쟁 ‘가속화’

등록 2017.04.12 15:29

수정 2017.04.12 16:32

이어진

  기자

KT, 데이터 송수신 최적화 기술 적용···배터리 사용시간 40%↑SKT "수도권‧충청지역 서비스, 추후 확대"LGU+ "언제든 상용화 가능, 니즈 고려 추후 검토"

KT는 12일 배터리 사용시간을 평균 40% 늘릴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C-DRX를 전국에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사진=KT 제공.KT는 12일 배터리 사용시간을 평균 40% 늘릴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 C-DRX를 전국에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사진=KT 제공.

이동통신3사가 배터리 절감 네트워크 기술 경쟁에 나선다. KT가 배터리 사용시간을 평균 40% 가량 늘릴 수 있는 C-DRX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했다고 밝히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추후 서비스할 계획을 시사한 것. 국내 LTE 사용자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C-DRX 솔루션을 이달 1일 국내에서 최초로 전국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C-DRX 솔루션은 지난 2011년 국제통신표준화기구인 3GPP에서 표준화된 기술로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데이터 이용 중 스마트폰의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 간 지속적으로 연결상태를 유지해 배터리가 소모된다. C-DRX 기술은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유튜브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면 동영상을 연속적으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아닌 4~10초 간격으로 한번에 다운받고 멈추기를 반복한다. C-DRX 솔루션은 멈추는 시간 동안 저전력모드로 전환시켜 통신에 사용되는 전력 소모를 줄인다.

C-DRX는 기지국에서 연결 설정을 진행하는 기술로 별도 신형 단말 없이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다. KT에 따르면 C-DRX 솔루션이 적용될 시 평균 배터리 사용시간이 40% 가량 늘어난다.

KT는 이날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C-DRX 솔루션의 전국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C-DRX의 기술은 저전력 모드일 시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 손실률 문제로 기지국과 단말 간 연결을 끊는 시간 등 파라미터 값 조정이 중요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이동통신3사의 LTE 데이터 손실률은 0.06%.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2년 전 처음 이 솔루션을 네트워크에 적용했을 당시 데이터 손실률이 0.14%를 기록했다. 2년 간 연구 개발 끝에 최적의 파라미터 값을 도출해냈다”라며 “114개 모든 단말에 대한 테스트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KT 뿐 아니라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자료를 내고 C-DRX 솔루션의 기지국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C-DRX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수도권과 충청도 등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C-DRX 서비스의 품질 안정성을 검증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DRX는 이미 수년전 개발해 네트워크에 적용을 완료했고 언제라도 상용 네트워크에서 이 기능의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배터리 절감 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이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해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고객 니즈가 높다고 판단되면 제공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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