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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제공 기관마다 각기 다른 이유는

부동산 정보제공 기관마다 각기 다른 이유는

등록 2017.01.19 17:23

서승범

  기자

감정원·주산연·민간정보업체 전망치 제각각미국 금리인상, 정부정책 등 변수 원인 지목약보합 한목소리···실수요 ‘OK’ 투자는 ‘주의’

강남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웨이 DB.강남 개포동 공인중개업소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웨이 DB.

올해 부동산 전망치가 정보기관, 연구기업, 금융권 모두 제각각으로 발표돼 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예상한다는 점은 같지만, 수도권 등 지역별 전망이 제각각이다.

우선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0.2%, 지방은 -0.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택연구기관인 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0.8%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방 주택시장은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감정원 예상치와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집값이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값은 0.0%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도권은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방은 0.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전망이 엇갈린 것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갔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대출규제와 금리 변동 가능성·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 속도 등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가 올해 특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수도권 지역은 강남·위례·동탄 등 인기지역의 강세와 60세 이상 인구의 주택 매매 증가, 노후화된 기존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교체시기 도래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돼 전망치가 나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각각 기관의 전망치가 서로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부동산투자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규제 금리 변동 가능성 등의 변수는 속도 차이일 뿐이지 시장 악재라는 점에서는 변함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거주할 실수요자들이라면 매수를 추천했다. 11.3부동산대책 이후 집값이 다소 조정에 들어간 데다 아직까지 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이용해 매수를 한다면 추후 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은 사이클이 있다. 고점이 있으면 저점이 있는 것이고 계속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 투자는 실리를 챙기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실거주 목적의 매매거래는 상관없다. 하락한 집값은 변수가 있지 않는 한 어느 지점에서 오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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