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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이슈 콕콕]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등록 2016.12.19 14:54

이석희

  기자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대한민국에 없는 것 ‘재난 컨트롤 타워’ 기사의 사진

지난달 17일 시작된 조류독감이 한 달이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발생 초기 정부가 방역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 정부는 1주일이 지난 뒤에야 대책회의를 진행됐으며, 전국의 가금류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조류독감 발생 열흘 뒤에나 시행했지요.

재난에 대한 정부의 부족한 대처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모습을 감췄습니다. 3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청와대에서는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2015년 5월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에도 정부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발생 5일 후 낙타고기는 익혀서 먹으라는 황당한 예방법을 내놓았지요. ‘지역 주민 불안’을 이유로 메르스 발생 및 경유 병원을 공개하지 않아 국민들이 직접 해당 병원 정보를 공유해야만 했습니다.

올해 9월 12일 경주에서 지진 관측 이래 한반도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정부의 대처는 미흡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접속불가였고, 지진 대피 매뉴얼도 내용이 엉망이었지요. 긴급재난문자도 제때 배포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일하라고 만들어놓은 정부가 ‘권력’을 등에 업고 달콤한 열매를 취하는 데 열중하는 동안, 국민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아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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