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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미세먼지 24% 저감 기대

정부,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미세먼지 24% 저감 기대

등록 2016.07.06 07:15

현상철

  기자

10기 폐지-43기는 성능개선···10조원 투자2030년까지 2015년 대비 미세먼지 24% 저감향후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원칙적으로 제한증가 전력수요 저탄소·친환경 발전원으로 충당

정부가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폐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소는 성능을 개선해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향후 신규 석탄발전 비중도 축소해 나간다. 총 1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미세먼지를 24%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후변화 및 미세먼지 대응 관련 ‘석탄화력발전 대책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석탄발전 운영 개선방향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는 총 53기다. 20년 미만은 35기, 20년 이상은 8기, 30년 이상은 10기다. 이 중 가동 후 30년 이상이 된 노후 석탄발전소는 수명종료 시점에 맞춰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단, 내년부터 영동 1·2호기는 연료를 석탄에서 바이오매스 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천화력 1·2호기(2018년), 삼천포화력 1·2호기(2020년) 호남화력 1·2호기(2021년), 보령화력 1·2호기(2025년) 순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20년 이상 된 8기는 성능개선을 시행하고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해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축키로 했다. 터빈 등 주요부품을 교체하면 발전효율이 향상되고,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보령 3호기의 경우 황산화물 71%, 질소산화물 89%, 먼지 50%가 각각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당 1000억원에서 2500억원이 소요된다.

20년 미만 발전기는 2단계에 걸쳐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개선을 추진한다. 1단계는 2019년까지 2400억원을 선투자해 탈황·탈질설비, 전기집진기를 보강하고, 2단계에서는 향후 20년 이상 도래하는 발전기에 대해 대대적인 성능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4~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20기는 예정대로 건설하기로 했다. 단, 최고 효율수준의 발전시스템을 도입하고 강화된 배출기준을 적용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공정률이 90% 이상인 11기는 이미 운영 중인 발전소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각 발전소 배출기준 대비 40%의 오염물질을 추가로 감축한다. 공정률 10% 이하인 9기는 세계 최고 수준인 영흥화력 배출기준을 적용한다.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시 신규 석탄발전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증가하는 전력수요는 저탄소·친환경 발전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석탄발전기 발전량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 추진에 2030년까지 10조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가 24%, 황산화물 16%, 질소산화물 57%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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