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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남행 결정···텃밭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선택4·13]文, 호남행 결정···텃밭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등록 2016.04.07 13:02

이경남

  기자

反 문재인 정서 정면돌파···승부수 던진 文더민주, 호남 판세 분위기 반전할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반(反) 문재인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어 호남행을 미뤄왔지만, 텃밭이나 다름없는 호남지역에 국민의당 바람이 거세게 불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더민주 후보(익산을) 후보는 지난 6일 트위터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익산을 방문한다”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게재했다. 그간 미뤄졌던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이 사실상 결정된 것이다.

그간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은 당 내 반대로 무산돼왔다. 호남에 남아있는 반(反) 문재인 정서 탓에 문재인 전 대표의 방문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더민주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호남지방에서 국민의당 돌풍이 강하게 불며 더민주의 아성이 무너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공표·보도가 불가능해지기 전인 지난 6일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광주·전북·전남에 걸린 28석 중 국민의당은 10곳가량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 지역 대다수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호남지역에서 더민주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반 문재인 정서를 정면으로 맞서 호남 표심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지역 민심에 고개를 돌릴 경우, 다음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그의 호남행을 결정한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6일 표창원 더민주 후보(경기 용인정)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호남을 포함해 폭넓게 지지를 받을 때 비로소 대권에 도전할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은 이른바 ‘양날의 칼’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표가 호남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대선주자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해 분위기를 반전 시킬 가능성도 어느정도 점쳐진다”며 “단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분위기 반전에 실패할 경우 대선주자로서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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