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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기자
등록 :
2015-12-29 11:15

수정 :
2015-12-29 11:30

‘진짬뽕의 힘’…함영준 오뚜기 회장, 올해 3700억원 벌었다

주가 120만원 선…함 회장 現 주식가치 6300억
HMR 제품 부각·신제품 ‘진짬뽕’ 인기몰이 영향
전문가 “라면시장 점유율 20% 초반 상승 전망”

식품업체 오뚜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면서 함영준 회장의 주식 보유액도 3700억원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함 회장은 오뚜기 주식 지분 15.38%(52만8986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주주는 함 회장의 아버지인 함태호 명예회장으로 전체 지분의 16.59%(57만543주)를 갖고 있다. 함 명예회장 보유지분의 증가액까지 합치면 이들 부자의 주식가치는 올해만 7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오뚜기는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120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20만원을 찍은 데 이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120만원 선을 회복하면서 함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해보다 3700억원 뛴 63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 12월에 주가가 50만원 선을 줄타기하던 당시 함 회장의 주식가치는 260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오뚜기의 주가는 크게 2번의 전환점이 있었다. HMR(간편가정식) 제품에 대한 강점이 부각된 8월과 ‘진짬뽕’이 출시된 10월이다.

우선 지난 8월6일 주가는 하루 만에 12.42% 오르면서 100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뚜기를 주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명단에 올렸고 HMR 제품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오뚜기 주가

이후 10월21일 ‘진짬뽕’이 출시된 이래 오뚜기는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를 얻었다. 초반에 100만원을 이탈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1월11일 이후 100만원 선에 안착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뚜기 ‘진짬뽕’이 50일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 10일 만에 1000만 봉지를 더 판매하는 등 프리미엄 라면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호평을 내놨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짬뽕의 돌풍과 기존 진라면의 판매 호조로 라면 부문 시장점유율 20% 초반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 씨의 주식 가치도 급등했다.

지난 9월 ‘연예인 주식부호’ 5위에 이름을 올린 함연지 씨는 지분율 1.16%(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식가치는 480억원에 달한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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