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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AES와 세계 최대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

LG화학, 美AES와 세계 최대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

등록 2015.12.16 08:30

차재서

  기자

1GWh급 물량 우선 확보···단일 공급으로는 사상 최대

LG화학이 최근 글로벌 ESS 기업 AES Energy Storage(AES)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이 최근 글로벌 ESS 기업 AES Energy Storage(AES)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최근 글로벌 ESS 기업 AES Energy Storage(AES)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으며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수 GWh 이상으로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000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구축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가 917MWh인데 LG화학은 단일 공급 계약만으로 이를 뛰어넘는 수주 물량은 물론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

AES는 2000년대 초반 2차전지를 활용한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처음 도입해 상업화시킨 회사다. 2009년 이후 전세계 주요 지역에 약 400MW 규모의 ESS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09년 AES 실무진들이 LG화학 본사를 처음 방문한 이후 장기간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010년에는 AES 에너지 솔루션 담당 임원진이 오창공장과 대전 기술연구원을 잇따라 방문하며 LG화학 배터리 기술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LG화학은 2012년 AES의 ESS 실증사업에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AES 전력관리시스템(EMS)인 ‘Advancion solution’의 최초 배터리 인증업체로 선정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ES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인 기가와트급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에 성공했다”면서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10년 북미 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전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점차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2013년 북미 최대 32MWh 규모 ESS 실증사업 배터리 공급에 이어 올 11월에는 독일 서부 6개 지역에 구축할 예정인 세계 최대 140MWh급 주파수 조정용 ESS 프로젝트에도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전세계 ESS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약 15조6000억원 규모로 8배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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