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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피해액 1564억원···작년 하반기보다 23% 감소

금융사기 피해액 1564억원···작년 하반기보다 23% 감소

등록 2015.11.17 12:00

이경남

  기자

그놈목소리 효과 톡톡보이스피싱 사기 대응력 향상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기 피해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대출사기의 피해 감소세는는 피싱사기에 비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기 피해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사기 피해액은 156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금융사기 피해액 2023억원 보다 22.7%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797억원, 2분기 767억원, 3분기 529억원 등 올해 하반기 들어서도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출을 빙자해 서민의 생계자금을 가로채는 대출사기에 피싱사기보다 감축속도는 더뎠다.

올해 상반기중 대출사기 피해자는 1만263명으로 전체 금융사기 피해자 2만503명의 50%수준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대출사기 피해자수(5689명)가 피싱사기 피해자수(2758명)를 넘어섰다.

피해액의 경우에도 9월 들어서는 대출사기 피해액이 금융사기 전체 피해액 중 피싱사기 피해액을 넘어 절반수준을 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다소 감소추세이던 대출사기 피해자수와 피해액은 9월 들어 다소 증가하는 등 금융사기 유형이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사기 피해가 피싱사기와 달리 눈에 띄게 감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기범이 대출실행을 거짓으로 약속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피해발생을 인지하는 시점이 늦어져 신속한 지급정지가 곤란하다는 취약점을 틈타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피싱사기의 경우 신속지급정지제도 도입, 지연인출시간 확대 등을 통해 피싱 사이트, 파밍과 같은 기술적 범죄가 곤란해져 피해 감축속도가 대출사기에 비해 빨랐다.

또 금감원이 ‘그놈 목소리’ 공개와 가은 국민참여형 홍보강화로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 대응력도 향상된 점도 한 몫 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께서는 금융회사,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통장이나 카드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송금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며 “대출사기를 당했을 경우 경찰청이나 금융회사 콜센터에 신고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기 바라며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상 피해환급금 반환을 신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대출사기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지속하고 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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