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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16억 적자 속 교직원 보너스 240억 잔치

[국감]서울대, 316억 적자 속 교직원 보너스 240억 잔치

등록 2015.09.30 14:32

이창희

  기자

서울대학교가 2012년 법인 전환 이래 결산기준 수익은 3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교직원들에 대한 1회성 보너스를 총 240억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서울대학교법인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법인은 2012회계연도에 81억31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217억4400만원, 2014년 180억1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법인화 이후 316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013년 12월 전임교원 및 기금교원 1917명을 대상으로 교육연구장려금 명목으로 법인회계에서 250만원과 교육연구역량 지원사업 명목으로 발전기금에서 250만원씩 총 9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2014년 7월에도 동일한 이유로 1912명에게 총 94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학교법인이 교원들에게 2년간 일회성 보너스로 지급한 금액은 총 187억9000만원에 달한다.

학교법인에서는 서울대학교가 법인화 이후 연구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교원들의 지속적인 교육 및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법인은 또한 직원 동기부여 및 우수인재 유치를 명목으로 2012년에는 1066명에게 평균 64만원씩 총 6억8900만원, 2013년에는 1087명에게 평균 185만원씩 총 20억1100만원, 2014년에는 1107명에게 평균 230만원씩 총 25억71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학교법인이 교원들에게 3년간 일회성 보너스로 지급한 금액은 총 52억7200만원에 달한다. 이 예산은 법인회계 내의 정부출연금과 등록금이 아닌 공개강좌 운영수익 등 자체수입으로 충당했다.

윤 의원은 “정부에서 서울대를 법인으로 전환할 때 자립을 위해 천문학적인 지원을 해줬고 지금도 수많은 정부출연금과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며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이렇게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할 수 있다면 정부출연?지원금을 줄이는 것도 고민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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