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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식품위생법 최다 위반 ‘불명예’

[국감]롯데리아, 식품위생법 최다 위반 ‘불명예’

등록 2015.09.23 16:16

이창희

  기자

2011년 이래 127건 위반···주요 패스트푸드점 중 42.3%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주요 패스트푸드점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 맘스터치 등 전국의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는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27건으로 42.3%를 차지해 가장 많은 위반 건수를 기록했으며 ‘맥도날드’가 71건(23.7%), ‘맘스터치’ 46건(15.3%), ‘파파이스’ 27건(9.0%), ‘버거킹’ 16건(5.3%), ‘KFC’ 13건(4.3%) 순으로 집계됐다.

롯데리아의 식품위생법 위반 내역을 살펴보면 ‘이물혼입(55건)’이 가장 많았고 ‘위생교육 미이수(15건)’, ‘조리시설 위생불량(14건)’, ‘시설물 멸실(11건)’, ‘조리기구 위생불량(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건)’, ‘유통기한 위반(4건)’ 등이 주를 이뤘다.

전체 패스트푸드점의 위반 내역을 살펴봐도 ‘이물혼입’이 99건(33.0%)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조리시설 위생불량’ 30건(10.0%), ‘위생교육 미이수’ 25건(8.3%), ‘시설물 멸실’ 23건(7.7%), ‘조리기구 위생불량’ 16건(5.3%), ‘유통기한 위반’ 15건(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적발된 ‘이물혼입’은 ‘벌레’가 15건, 너트?볼트 나사 등의 ‘금속류’가 11건, ‘비닐’과 ‘머리카락’이 9건, ‘곰팡이’, ‘플라스틱’, ‘뼈조각’이 각각 4건 순으로 조사됐다.

볼트?너트 같은 금속류의 검출과 경기도 H시의 롯데리아에서 닭털이 검출된 사례 등으로 볼 때 원재료 제조공정의 위생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서울 S구와 경기도 Y시의 롯데리아에서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노로바이러스와 대장균이 검출되기도 했으며, 맘스터치의 경우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다 적발된 사례가 5차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 의원은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은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즐겨 찾는 곳인 만큼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매년 수십 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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