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7℃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6℃

  • 창원 6℃

  • 부산 8℃

  • 제주 8℃

산업硏 “日 원전 재가동···韓 수출에 타격”

산업硏 “日 원전 재가동···韓 수출에 타격”

등록 2015.08.24 13:05

김은경

  기자

전기료 인하로 일본 제조업 가격경쟁력 상승
전기기기 등 경합도 높은 우리나라 수출품목 타격
‘일본 원전 재가동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일본이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재가동으로 원전 신뢰도가 회복되면 우리나라 원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전기료 인하에 따른 일본 제조업체의 원가 절감 효과로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산업연구원은 24일 ‘일본의 원전 재가동이 일본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 전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해 온 원전을 2013년 전면 정지했다. 이로인해 국내 원전 가동정지로 원전 수출뿐 아니라 전기요금 인상으로 제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 일본은 원전 가동 정지 이후 매년 발전용 연료 수입에 7조엔 규모의 비용을 지출했으며, 이는 무역수지 적자폭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일본의 주요 전력회사들이 전기요금을 인상, 에너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제조업체의 공동화와 생산도 감소했다.

이에 아베 정권은 일본 경제 회생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원전 폐기 결정을 철회하고 2030년 에너지믹스에서 원전 비율을 20~22%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일본 원전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면 원전 정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원전 신뢰도가 회복되면 우리나라 원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특히 전기요금이 인하되면 일본 기업의 원가 경쟁력을 회복시켜 일본과 수출품목이 거의 같은 우리나라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연구원은 “일본의 원전 정지로 일본 경제와 산업에 미치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이 해소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원전 수출과 경쟁관계에 있는 운송기기와 전기기기 등 제조업 수출 가격경쟁력 저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