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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급증, HMR·콘텐츠업 전망 ‘맑음’

국내 1인 가구 급증, HMR·콘텐츠업 전망 ‘맑음’

등록 2015.08.05 16:58

최은화

  기자

1인 가구 평균소비성향 80.5% 기록
HMR 시장 규모 전년比 31% 증가
소비 트렌드 맞는 콘텐츠 인기↑

사진=통계청,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제공사진=통계청,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국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HMR(가정간편식), 종합콘텐츠 관련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장기적인 호재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의 비중은 1990년 9.0%에서 지난 2013년에는 25.9%로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기준 80.5%을 기록했는데, 전체 가구의 소비성향이 73.6%인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수치다.

지난해 소비지출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거·수도, 오락·문화, 기타상품·서비스 등 품목의 비중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비패턴의 변화가 간편한 가공식품 구입 혹은 외식 문화의 활성화, 레저와 관련된 소비 비중이 늘어난데에 따른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HMR 사업과 콘텐츠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관련 주가들이 장기적으로 호재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HMR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1% 성장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종목은 신세계푸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0만원대던 신세계푸드의 주가는 약 7개월만에 21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뛰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MR시장은 2조3800억원까지 규모가 확장될 것”이며 “그 중 신세계푸드는 이마트를 유통망으로 확보하고 있어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콘셉트를 지닌 7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식부페인 ‘올반’과 하우스맥주펍인 ‘데블스토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그룹 내 마트, 백화점, 편의점의 HMR물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HMR제조공장을 오픈하면 공급량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삶을 그려낸 TV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블 방송사인 CJ E&M과 취미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올해 1월 기준 4만750원이던 CJ E&M은 현재 75000원대로 1.8% 가량 상승했고 인터파크도 이날 2만5300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생활과 또 다른 트렌드인 먹는 방송(먹방)을 결합시킨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삼시세끼’와 ‘집밥 백선생’ 등 케이블 방송이지만 최근 국내 소비 트렌드에 잘 맞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경우 주력 사업인 투어와 엔터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이익 기여도 등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삼포세대의 증가 등으로 국내 1인 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되는만큼, 향후 1인 가구를 겨냥한 사업들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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