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9℃

  • 인천 9℃

  • 백령 9℃

  • 춘천 8℃

  • 강릉 11℃

  • 청주 9℃

  • 수원 8℃

  • 안동 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8℃

  • 목포 8℃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3℃

  • 창원 11℃

  • 부산 12℃

  • 제주 12℃

中, 추가 경기부양 임박?··· 코스피 레벨업 여부 ‘주목’

中, 추가 경기부양 임박?··· 코스피 레벨업 여부 ‘주목’

등록 2015.03.31 15:21

김민수

  기자

中인민은행장 “디플레이션 경계해야” 언급美·유럽 등 주요국 증시 ↑··· 코스피도 상승 마감추가 경기부양시 글로벌 유동성 확대 ‘호재’전문가들 “外人 순매수 유지에 도움될 것”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에 닥칠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막판 국내증시를 이끌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호재가 향후 코스피 박스권 돌파의 촉매가 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29일 하이난에서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최근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가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를 경계해야 한다”며 “정책 담당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상품 가격 하락 추세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최근 부분적 경기 부양에도 중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선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세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종료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모두 나란히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최근 양적완화 정책으로 가판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유럽 역시 범유럽권 지수인 유로 스톡스(EURO STOXX)600지수를 비롯해, 독일 DAX30지수, 영국 FTSE100지수 등 주요국 증시가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날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2030선 턱걸이에 성공했던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54%) 오른 2041.03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여전히 1000억원 넘게 팔았지만, 외국인이 각각 1360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중국발(發) 경기부양 모멘텀이 지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잇따라 경기부양에 나설 경우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외국인투자자들을 국내증시로 계속 유인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발표한 직후에도 코스피는 연이틀 강세를 보이며 2000포인트에 복귀한 바 있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구체화될 경우 코스피가 또 한 번 레벨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 달 구체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 또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국내 수출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향후 외국인 순매수 기조 유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