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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안해 (종합)

한·일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안해 (종합)

등록 2015.02.16 15:14

손예술

  기자

한일 당국 "필요시 추후 협의 가능성 있어"

한국과 일본이 양자 통화스와프 만기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16일 한국은행은 한국과 일본 간 맺어온 100억 달러(약 11조17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을 더이상 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일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14년 만에 마무리됐다.

100억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은 오는 23일이 만기이며, 원·달러, 엔·달러 방식의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에 따른 양자간 통화스와프다.

국가 간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약속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통화를 융통해주는 외환거래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환시세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서정민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협력팀장은 “한국 기획재정부와 일본 재무성 등 양 당국이 더이상 한일 통화스와프가 크게 필요치 않다고 판단해 계약을 종료했다”며 “일부 보도처럼 민감한 역사 현안 때문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일 당국이 추후 협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서정민 팀장은 “한일 모두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에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맺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 달러로 시작됐으며 2011년에는 700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됐고 2012년 13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번 한일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중단되지만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에 포함된 양국의 통화스와프는 이번 만기 종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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