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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올해 4200드럼 폐기물 처분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올해 4200드럼 폐기물 처분

등록 2015.01.30 16:00

수정 2015.01.30 16:35

김은경

  기자

2단계 처분장 오는 2019년까지 건설 목표정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심의·의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인 경주 방폐장이 올해부터 본격 운영된다. 방폐장 부지선정 작업이 시작된 지 29년 만이다. 정부는 올해 4200드럼 규모의 폐기물을 처분할 계획이다.

정부는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심의·확정 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란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된 작업복, 장갑, 부품 등 방사능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폐기물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총 12만 9240드럼이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경주 방폐장 운영 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예비검사 → 인수검사 → 처분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거쳐 1단계 시설을 올해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4200드럼 규모를 시작으로 1단계 시설에 총 80만 드럼(200ℓ기준)을 처분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가시설인 2단계 처분장은 오는 2019년까지 건설한다는 목표다. 건설 투자비는 총 258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당초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계획을 수립했지만, 공사기간 안전성 검증, 수용성 확보를 감안해 기한을 연장했다. 3단계 이후 처분시설은 천층(표층)처분 방식을 원칙으로 하되 기존 처분시설의 활용도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해서는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안이 마련되는 대로 의견을 수렴해 관련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향후 20년 내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원자력협정에 대해서는 호혜적인 신협정으로 개정하기 위한 협상 진행 상황을 검토했다.

정 총리는 “한미 공동연구는 사용후핵연료 문제 등 현안 해결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미국과는 파트너로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전한 운영과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수립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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