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수명 다 된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 여부 심의

등록 2015.01.15 07:01

기자

수명이 끝난 월성원전1호기의 재가동 여부가 결정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5일 오전 10시 대회의실에서 ‘제33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설비용량 67만9000㎾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면서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 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에서심사를 진행해왔다. 계속 운전에 대한 찬반 입장이 극명하다.

찬성측은 “안전성에 문제 없다”며 계속 운전은 주장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계속운전 심사결과’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한수원이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 등에 5600여억원을 투입했고, 영구정지 결정을 할 경우 전력수급 문제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 계속 운전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계속운전이 결정되면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2022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반면 영구정지가 결정되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의 원전 해체 관련 규정에 따라 해체 절차가 진행된다.

조상은 기자 c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