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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등록 :
2014-12-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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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사장 원전 문서유출 수습능력 있나

사이버테러 대처 능력 ‘0’…사퇴 생각도 없어 구설수

조석 사장이 원전 사이버공격을 안일하게 대응하고 수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조 사장인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해커들에 의한 원전 사이버 공격, 신고리원전 3호기 공사현장에서의 작업자 3명 사망 사고 등 연이은 악재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그로기(groggy) 상태에 몰리고 있다.

최근 약 20여일간 조석 사장과 한수원에게 있어서는 악몽 같은 시간이다.

우선 지난 9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4대가 발견된 이후 15일 원전 내부 문서 공개 이후 5차례 공개되는 있어서는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원전반대그룹’이라 자칭한 해커들이 25일 원전 테러를 경고한 이후 한국 사회는 불안과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전히 정부 당국과 한수원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원전 내부 문서가 해커들에 의해 빠져나가는지와 양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한수원은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 ‘사이버 테러를 완벽히 막고 있다’ 등의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조석 사장은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수원 업무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원전 제어망은 1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사장은 “원전 제어망은 원천적으로 외부에서 해킹 공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전국의 원전은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석 사장의 자신감이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는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조 사장이 사이버 테러에 대한 인식과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을 정도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기밀문서는 아니지만 각종 문서가 유출돼 공개되고, 직원들의 개인정보도 해커들에 의해 털렸는데 안일하다”면서 “(조석 사장)사이버공격의 위험이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안일한 의식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이원영 처장은 “조석 사장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누가, 언제 자료를 빼 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과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PC 4대만 피해본 것이라고 하는 인식의 저열함이 이번 사고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자료가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특단의 책임지겠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산업부 2차관을 지내고 한수원의 조직을 이끄는 수장답지 못하다고 힐난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조석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책임은 지금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라며 사퇴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양이원영 처장은 “앞으로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나 장담할 수 있나”면서 “누군가는 책임을 분명히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처장은 “당장 사람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조석 사장이 사이버테러를 대처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만큼 책임은 (조 사장)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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