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 위협 하루 전 정부·한수원, 비상대비 태세 돌입

등록 2014.1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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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반대그룹’으로 지칭하는 해커들이 원전 테러 위협을 시사한 오는 25일 앞두고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본사 종합상황실에 비상 상황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대기태세에 돌입했다.

한수원의 발전처와 엔지니어링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 상황반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철야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고리, 월성, 한빛, 한울 등 4개 본부 23개 원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문제 발생 시 긴급대응 지휘에 나선다.

또한 비상 상황반은 원전별 주요 운전변수 감시 및 이상 징후를 확인, 모든 원전의 주 제어실의 운전현황을 파악하고 사건발생 시 초동조치와 기술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만일의 사태로 고리1, 3호기와 월성2호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전력예비율이 충분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도 긴급대응반을 중심으로 비상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저녁 고리본부를 방문해 현장에서 철야 비상근무하고 25일 오전에는 월성본부로 이동해 이상 유무를 점검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4개 원전 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과 함께 현장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 주제어실 운전현황과 이상상황 점검 등에 나선다.

조상은 기자 c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