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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살겠네”···원전 설계도 유출 ‘일파만파’

“불안해서 못살겠네”···원전 설계도 유출 ‘일파만파’

등록 2014.12.19 09:31

조상은

  기자

한수원, 안이한 보안의식이 문제주제어시스템엔 “문제없다” 해명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시스템이 전문해커들에서 뚫리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수원의 데이터센터를 직접 해킹한 것으로 밝힌 전문해커들은 최근 개인 블로그에 한수원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건 등 내부자료를 공개했다.

특히 내부자료에는 ‘월성1호기 감속재계통 ISO도면’을 비롯한 월성과 고리 원전의 중요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해커들은 자신들은 원전반대그룹으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블로그에 개인정부 문건과 내부자료가 공개된 사실을 확인한 한수원은 해당 포털사이트에 블로그 폐쇄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난 18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 상태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을 반대하는 해커라로 주장하는 사람이 블로그에 자료 일부를 올린 것으로 파악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자료 유출이 해커들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에 의한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 내부 감사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커가 돌아다니는 자료를 올린 것인지, 외부업체 직원에 의해 빠져나갔는지 유출 경로를 자세히 파악 중에 있다”면서 “해킹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단 발전소 주제어 시스템은 별도로 작동하고 있어 이번 사고로 인한 안전에는 전혀 문제 없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소 주제어시스템의 망은 별도로 돼 있어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수원이 안전에는 자신하고 있지만 외부의 시선을 냉랭하다.

한수원의 정보 유출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실시한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한 보안감사에서 직원 아이디(ID), 비밀번호의 외부유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한 원전 전문가는 “해커들에 의해 외부 전산망이 뚫린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한수원의 보안이 취약한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수원에서 무조건 안전하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철저하고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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