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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지배구조 6년만에 대수술, 실효성은?

KB금융 지배구조 6년만에 대수술, 실효성은?

등록 2014.11.12 18:52

손예술

  기자

KB금융 지배구조 6년만에 대수술, 실효성은? 기사의 사진


KB금융지주가 2008년 9월 출범 이래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대수술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의 주 전산시스템으로 불거진 지배구조의 문제점과 CEO리스크 해결안이 주로 담긴다.

하지만 그동안 KB금융과 국민은행의 문제를 묵과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KB금융 이사회의 거취는 한 발짝도 진척되지 못했다. 일단 지배구조 개선안이 나온 후 이사회의 성과를 평가받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선안에 담길 내용은?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2일 오후 제15차(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개선안 마련 목표일은 2015년 3월로 구성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팀도 마련한다. 전략기획·HR·준법담당 상무와 외부 컨설팅 업체가 이 팀에 참여하며 간사는 이사회 사무국장이 맡게 된다.

이번 개선안 현재의 지배구조 전반을 재점검하며 CEO와 계열사 대표, 그룹 주요 임원 추천제도 등 그간 민감했던 인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외부에 입김에 유명무실했던 CEO승계 및 양성프로그램도 전면 개편된다.

또 주요 의결기구인 이사회의 이사 추천 및 사외이사 평가 프로세스도 점검한다. 그간 KB금융의 이사회가 중요 안건에 대해 옳은 판단을 내려왔는지에 대한 ‘자질론’이 수면위로 떠올라서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12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제15차 임시 이사회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12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제15차 임시 이사회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KB금융, 바뀔 수 있을까?
개선안이 마련되면 최종 결과물은 이사회 보고와 결의를 거쳐 실행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그간 받아온 비판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KB금융지주가 바뀔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CEO승계 및 양성프로그램이 일단은 존재했지만 실행이 되지 않았다는 점, 현행 이사회가 제기한 개선안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는 점이다.

이날 이사회의 사외이사들은 거취 문제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사퇴나 혹은 임기 종료 후 연임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이경재 이사회 의장과의 발언과도 배치되는 대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기 목에 방울을 달 고양이는 많지 않다”며 “이사회의 쇄신이 우선했다면 개선안도 더욱 신뢰가 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단 LIG손해보험 인수 허가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보여주기식 개선안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오는 21일 당사 대표이사 회장 및 국민은행장으로 선임 예정인 윤종규 내정자의 보수와 관련하여 겸임에도 불구하고 회장의 급여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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