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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리츠, 3% 금리에 민자 7500억원 유치 성공

공공임대 리츠, 3% 금리에 민자 7500억원 유치 성공

등록 2014.08.24 15:18

수정 2014.08.24 15:19

박지은

  기자

정부가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7500억원의 민간 자본을 싼 이자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임대리츠 공동투자협약에 참여한 40여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공공임대 리츠 1호·2호에 대해 금리 경쟁입찰을 벌여 3.8% 안팎의 금리로 총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3년 6개월 만기 한도대출(수시 입출금 가능 대출) 4450억원을 삼성생명·농협중앙회·우리은행으로부터 3.85% 이자에 유치했고 14년 만기 우량 자산유동화증권(p-ABS) 3100억원어치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손해보험이 3.79% 금리에 인수하기로 했다.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민자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공공임대 리츠는 LH가 보유한 택지에 주택기금과 LH의 출자·융자금, 민간의 출자·융자금 등을 재원으로 삼아 임대주택을 짓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공공임대 리츠 1호는 하남 미사·화성 동탄2·김포 한강·평택 소사벌 등 4곳에 1억5310억원을 들여 10년 장기 공공임대주택 4448가구를 짓게 된다.

또 공공임대 리츠 2호는 시흥 목감·오산 세교·광주 선운 등 3곳에 6945억원을 투자해 10년 임대주택 2693가구를 건설한다.

총 사업비가 2조원이 넘어 앞으로 2∼3년간 고용유발효과가 2만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의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자 유치와 임대보증금으로 35%씩을 조달하게 된다.

주택기금의 출자와 대한주택보증의 보증 등으로 신용을 보강하고 택지를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해 투자 위험을 크게 낮춘 점이 낙찰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는 27일 이번에 선정된 5개 금융기관과 사업 제안자인 LH가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9일에는 7개 사업지구에 대해 LH와 리츠 간 토지 매매계약도 체결된다고 밝혔다.

향후 국토부는 공공임대 리츠의 대주주로서 사업이 공공성을 갖고 진행되도록 입주자모집, 시공, 임대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감독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10월 주택사업 승인, 12월 착공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리츠로 건설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첫 입주자모집(분양)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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