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리츠 AMC 설립을 위해 현산 내부에서는 기획·영업본부가 맡아 추진 중이며, 상당히 가시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산이 위탁관리리츠와 기업구조조정(CR)리츠 자산을 위탁받아 투자·운용하는 AMC를 주도적으로 설립하게 되면 건설기업 최초가 된다.
이는 보유 부동산의 개발·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짓고 파는’ 지금까지의 단순한 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것.
현재 토지는 물론 오피스, 상가 등을 취급하고, 민간임대주택 개발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산의 보유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만 장부가액 기준 1조3655억원(재고자산 포함)에 이른다. 이를 통해 부채 감소와 판매대금 유입 등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산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보유 부동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도 재무적 부담이 덜한 리츠 AMC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츠 AMC 설립 소식이 불거지자 현산은 이날 공시를 통해 “설립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회사 규모나 개발대상 등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 AMC 설립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과정 중에 있을 뿐”이라며 “이 외에도 보유 부동산 활용을 위한 대책 마련과 새로운 개발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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