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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커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2차 후폭풍(종합)

파문커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2차 후폭풍(종합)

등록 2014.03.14 18:02

수정 2014.03.14 18:33

정희채

  기자

추가 유출 없다던 금융당국 수장 사퇴 목소리 커져검찰 부실수사·축소은폐 의혹도 제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중 일부가 제3자에게 유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2차 유출이 없다고 자신했던 검찰과 금융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4일 창원지방검찰청은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 1억여건 가운데 7000만건 이상이 외부로 흘러나간 사실을 적발하고 대출 모집인 36살 이 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외부로 개인정보를 판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일부 개인정보를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과 금융당국이 당혹해 하고 있다. 그동안 검찰과 금융당국은 최초 수사 발표 이래 지난 2월 국정조사까지 일관되게 ‘추가 유출은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검찰이 사건을 축소·마무리하려는 의도내지는 부실수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또 금융당국도 검찰의 수사 결과만을 믿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국정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이 검찰이 그간의 수사에서 내부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는 등 기본도 지키지 않은 부실수사 여부를 지적할 시에도 2차 유출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창원지검의 중간수사결과가 나오자 곧바로 논평을 내고 “창원지검을 통해 개인정보 추가 유출을 확인한 만큼 그동안의 수사가 부실수사였음을 반증한다”며 “‘추가 유출은 없다’고 단언했던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금융소비자원도 논평을 통해 “카드정보유출에 대한 오늘 검찰발표는 그 동안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다’며 부인을 거듭해 온 금융당국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였는가를 보여 준 것으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은 더 이상 책임 가리기에 급급하지 말고 사태 원인을 불러온 책임 당사자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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