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 늘어난 4258억원, 영업이익은 17.1% 감소한 178억원을 기록했다. 라면 매출의 증가와 전년 동기 주요 제품 매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고수익 주력제품의 판매 둔화와 원가율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4분기 라면 점유율의 의미 있는 개선과 기타 주력 제품 점유율의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주요제품 점유율의 전년 대비 1~16% 상승했다”며 “더욱 확고해진 시장지위와 고마진 주력 제품 판매 회복, 유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등으로 추가적인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오뚜기의 이익안정성 역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가 하락을 통한 마진 개선 등 저비용구조가 부각된다”며 “가시적인 성장 잠재력과 압도적인 브랜드력, 우월한 재무지표 등으로 중장기 투자 매력 역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올해 오뚜기의 영업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1조8022억원, 영업이익은 14.8% 확대된 1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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