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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업계 2위 탈환할까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업계 2위 탈환할까

등록 2014.02.23 07:50

박수진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업계 2위 탈환할까 기사의 사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지난해 빼앗겼던 라면업계 2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같은 해 5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성재가 불닭볶음면과 삼각김밥 먹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크게 이슈화 됐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닭볶음면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레시피가 소개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5월까지 10억원 수준에 머물던 불닭볶음면의 월평균 매출은 6월 들어 18억원을 판매했다. 이어 9월에는 34억원의 매출을 기록, 10월부터는 월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는 나가사끼 짬뽕의 월 최고 매출 100억원에 도전할 만한 빠른 증가세다.

여기에 최근엔 영국인들의 불닭볶음면 시식 도전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는 등 날이 갈수록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같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경쟁업체인 오뚜기에게 내줬던 업계 2위자리를 다시 빼앗아 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의 지난해 3분기 라면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12.8%의 점유율을 기록, 13.3%의 점유율을 달성한 오뚜기에게 그동안 지켜온 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오뚜기가 연간 점유율에서 삼양라면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농심은 65.7%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삼양식품의 지난해 3·4분기 시장점유율이 회복됐다”면서 “현재로선 오뚜기와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삼양식품으로선 해볼 만한 게임이다. 오뚜기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당분간 오뚜기에 빼앗긴 2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최근 라면가격 인상을 진행하고 있는 삼양식품과 달리 오뚜기는 자금력을 동원해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2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 진라면 봉지면(720원)은 2010년 2월 750원이던 라면값을 720원으로 인하한 이후 단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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