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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3-12-09 12:17

재벌그룹 3곳 중 2곳 내부거래 줄여

올해 재벌그룹 3곳 중 2곳이 내부거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재벌그룹 중 분기별로 기업집단현황고시를 하는 36개 그룹 가운데 23곳(63.9%)이 올해 1~3분기 내부거래를 줄였다.

10대 그룹 중에는 삼성(-9.6%), 현대차(-1.0%), SK(-5.6%), 현대중공업(-35.0%), GS(-46.4%), 한화(-27.4%), 두산(-15.7%) 등 7곳의 내부거래가 감소했다.

반면 LG(17.8%), 롯데(16.5%), 한진(1.4%) 등 3곳은 내부거래가 늘었다.

10대 그룹 외에는 신세계(-24.3%), 대림(-13.7%), 금호아시아나(-11.6%), 코오롱(-5.6%) 등도 내부거래가 줄었다. 그룹이 해체된 STX(-63.8%), 웅진(-80.7%)의 내부거래는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백화점(15.2%), 현대(12.3%), 한진중공업(46.2%), 동양(69.9%), CJ(28.6%), 동국제강(17.6%) 등은 내부거래가 증가했다. 효성은 내부거래 규모는 작지만 작년 1∼3분기 374억원에서 올해 1∼3분기 1013억원으로 170.8% 늘었다.

재벌 그룹의 내부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일감몰아주기 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기업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과세가 시행된 것도 내부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합병·분할 등 사업 구조가 변경에 나서기도 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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